《봄날은 간다》(2001)는 허진호 감독이 연출하고 유지태와 이영애가 주연한 멜로 드라마입니다. 소리 채집을 하는 방송국 사운드 엔지니어와 라디오 PD가 우연히 만나 사랑을 시작하지만, 시간이 지나며 현실적인 벽에 부딪혀 관계가 변해가는 과정을 섬세하게 그린 작품입니다. “사랑이 어떻게 변하니?”라는 대사는 지금까지도 많은 이들의 가슴에 남아 있을 정도로 깊은 여운을 남긴 영화입니다. 담백하면서도 진솔한 감정 묘사로 한국 멜로영화의 대표작 중 하나로 손꼽힙니다. 등장인물상우 (유지태) 청량한 감성을 가진 사운드 엔지니어. 소리 채집을 위해 전국을 돌아다니며 자연의 소리를 담아내는 섬세하고 순수한 성격의 소유자입니다. 은수를 만나 사랑에 빠지고 진심으로 다가가지만, 점점 멀어지는 은수의 태도에 혼란을 겪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