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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그린랜드 (Greenland, 2020)" 소개 (등장인물/줄거리/감상평)

영화생각17 2025. 4. 13. 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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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랜드’는 2020년에 공개된 미국의 재난 영화로, 혜성 충돌로 인한 지구 종말의 위협을 그린 작품입니다. 리카르도 페인 감독이 연출하고, 제라드 버틀러가 주연을 맡았습니다. 이 영화는 인류 멸망의 위기 속에서 한 가족이 살아남기 위해 사투를 벌이는 과정을 그리며, 단순한 블록버스터를 넘어 인간의 본성과 가족애를 되새기게 하는 감정적인 이야기로 관객의 주목을 받았습니다.

등장인물


존 개리티 (제라드 버틀러): 구조공학자로 평범한 가장이지만, 재난 속에서 가족을 지키기 위해 온몸을 다하는 인물.

앨리슨 개리티 (모레나 바카린): 존의 아내로, 아이를 위해 끝까지 침착함을 유지하려 애쓰는 강한 어머니.

네이선 (로저 데일 플로이드): 천식이 있는 어린 아들. 그의 존재는 부모가 끝까지 포기하지 않게 만드는 원동력.

데일 (스콧 글렌): 앨리슨의 아버지로, 위기의 순간에 가족에게 희생을 감내하는 인물로 등장.

줄거리

영화는 평범한 어느 날, 건축 엔지니어 존 개리티가 회사에서 귀가하며 시작됩니다. 그는 아내 앨리슨, 천식이 있는 아들 네이선과 함께 조촐한 파티를 준비하던 중, 갑작스러운 긴급 재난 문자 메시지를 받습니다. 그 메시지는 존 가족이 정부에서 선별한 긴급 대피 대상자이며, 군이 제공하는 항공편을 타고 안전한 장소로 이동하라는 내용이었습니다. 동시에, TV와 라디오에서는 ‘클라크’라는 혜성의 파편이 지구에 떨어질 수 있다는 소식이 보도되고, 공포가 확산됩니다.

 

정부의 선택 기준은 국민 모두에게 비밀로 유지되었고, 선정되지 못한 주변 사람들은 당혹감과 분노에 휩싸입니다. 존 가족이 공항으로 향하던 중, 마트와 도로에는 패닉에 빠진 시민들로 인해 아수라장이 펼쳐지고, 곳곳에서 약탈과 폭력이 발생합니다. 도착한 군 공항에서 네이선의 천식 약이 빠져 있다는 이유로 탑승이 거부되고, 가족은 비행기에 오르지 못한 채 공항에서 흩어지게 됩니다.

존은 다시 가족을 찾기 위해 홀로 위험한 길을 나섭니다. 도중에 차량을 얻어 타게 되는데, 그 차를 운전하던 부부가 정부의 팔찌를 탐내며 존을 공격하고 팔찌를 빼앗아 자신들이 대피하려 합니다. 존은 가까스로 그들을 따돌리고, 앨리슨과 네이선이 있을 가능성이 있는 그녀의 아버지 댁으로 향합니다. 한편, 앨리슨과 네이선도 군사 검문소와 도로 폐쇄로 인해 도보로 이동하며, 극한의 상황 속에서 서로를 의지합니다. 앨리슨은 외할아버지의 집에서 차를 얻고, 존과의 연락을 시도하는데, 통신은 점점 두절되고 위성 뉴스는 혜성 충돌이 임박했음을 예고합니다.

가족은 간신히 재회한 후, 벙커가 위치한 그린랜드로 향하기 위해 최후의 수단으로 화물 비행기를 타려 합니다. 그러나 비행장에는 수많은 이들이 몰려들었고, 무장한 군인들도 통제를 잃습니다. 아비규환 속에서 존은 비행기 조종사와 협상해, 마지막 순간에 앨리슨과 네이선을 기체에 태우고 함께 비상 탈출에 성공합니다.

 

비행 도중, 지구에 거대한 혜성 조각이 충돌하는 장면이 조종석의 모니터에 포착됩니다. 영화는 전 세계 도시들이 하나둘 불타고, 사람들의 마지막 메시지가 방송되는 가운데, 비행기가 그린랜드의 벙커에 착륙하며 위기에서 벗어나는 장면으로 절정을 맞습니다. 벙커 내부에서 존 가족은 서로의 손을 꼭 잡은 채 세상이 붕괴되는 소리를 들으며 두려움에 떱니다. 그리고 시간이 흘러, 벙커 문이 열리고, 살아남은 이들이 새롭게 변화한 지구 위로 발걸음을 내딛으며 영화는 마무리됩니다.

 

이러한 여정을 통해 ‘그린랜드’는 단순한 생존기 그 이상을 보여줍니다. 주인공 가족의 여정을 따라가다 보면, 극한 상황에서도 희망과 인간애, 가족이라는 가치가 어떻게 사람을 움직이는지를 절실히 느낄 수 있습니다. 대재앙의 중심에서 펼쳐지는 이 드라마는 시청자에게 깊은 몰입감과 여운을 남깁니다.



감상평


‘그린랜드’는 단순한 시각적 재난 스펙터클보다 가족애와 감정적인 드라마에 초점을 맞춘 점이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습니다. 제라드 버틀러의 연기는 진정성 있고 현실적인 아버지상을 잘 보여주었고, 긴장감 넘치는 전개와 감정선의 균형이 인상적입니다. 현실에서 충분히 일어날 법한 재난 시나리오에 인간적인 접근을 시도한 점도 높이 평가됩니다.

반면, 부정적인 시각에서는 전개가 다소 예측 가능하고, 일부 감정신이 과장되었다는 평가도 있습니다. 또, 과학적 설정이나 정부의 대응 방식에 대한 비현실성이 지적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장르적 특성과 감정 중심의 서사라는 점을 고려할 때, 많은 관객이 감정적으로 몰입할 수 있는 영화임에는 분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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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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