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벤져스: 인피니티 워》(Avengers: Infinity War, 2018)는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CU)의 10년 역사를 집대성한 대작으로, 형식상 ‘어벤져스’ 시리즈의 세 번째 영화입니다. 루소 형제가 감독을 맡았으며, 전 세계 히어로들이 모여 사상 최강의 적 ‘타노스’에 맞서는 거대한 전투를 그린 작품입니다. 웅장한 스케일과 복잡하게 얽힌 이야기 구조, 다채로운 캐릭터 군단이 어우러져 흥행과 비평 양면에서 큰 주목을 받았습니다.
등장인물
토니 스타크 / 아이언맨: 책임감과 두려움을 동시에 안고 싸우는 천재 히어로.
스티브 로저스 / 캡틴 아메리카: 어둠 속에서도 정의를 잃지 않는 저항의 상징.
토르: 가족과 왕국을 잃은 고독한 신, 복수의 화신.
닥터 스트레인지: 시간의 힘을 다루는 마법사, 전략적 열쇠를 쥔 인물.
가모라: 타노스의 양녀, 진실과 가족 사이에서 갈등하는 전사.
피터 퀼 / 스타로드: 사랑과 분노 사이에서 흔들리는 은하계의 리더.
피터 파커 / 스파이더맨: 순수한 정의감을 가진 청소년 히어로.
타노스: 우주의 균형을 위해 절반을 없애려는 냉혹한 철학자이자 최강의 적.
줄거리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는 타노스가 인피니티 스톤 여섯 개를 모아 우주의 절반을 제거하려는 계획을 중심으로 전개됩니다. 영화는 타노스가 아스가르드의 난민선에서 파워 스톤을 얻은 뒤, 로키에게서 스페이스 스톤을 빼앗고 그를 죽이면서 시작됩니다. 이 과정에서 헐크는 타노스에게 압도당하고, 헤임달은 마지막 힘을 다해 헐크를 지구로 순간이동시킵니다. 지구에 도착한 배너는 닥터 스트레인지에게 경고를 전하고, 그는 토니 스타크와 함께 대응을 시작합니다.
한편, 타노스의 부하들이 타임 스톤과 마인드 스톤을 노리고 지구에 침입합니다. 토니, 닥터 스트레인지, 피터 파커는 우주선에 탑승해 타노스의 본거지 타이탄으로 향하게 됩니다. 이곳에서는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의 일부 멤버들과 조우하여 공동 전선을 펼치지만, 가모라를 잃은 스타로드의 감정 폭발로 인해 타노스를 제압하는 데 실패합니다. 타노스는 닥터 스트레인지로부터 타임 스톤을 받아내며 또 하나의 스톤을 확보하게 됩니다.
토르는 로켓과 그루트와 함께 새로운 무기를 만들기 위해 니다벨리르로 향합니다. 이곳에서 그는 스톰브레이커를 완성하고 지구 전투에 뛰어듭니다. 한편, 지구에서는 와칸다를 중심으로 비전을 지키기 위한 전투가 벌어집니다. 스티브 로저스, 나타샤 로마노프, 윈터 솔져, 오코예, 블랙 팬서 등 수많은 히어로가 총출동해 타노스의 군대에 맞서 싸웁니다.
결정적인 순간, 타노스는 직접 와칸다에 도착하고, 스칼렛 위치는 마지못해 비전의 마인드 스톤을 파괴하지만 타노스는 타임 스톤으로 시간을 되돌려 마인드 스톤까지 손에 넣습니다. 모든 인피니티 스톤을 장착한 그는 결국 손가락을 튕기고, 이로 인해 전 우주의 절반이 먼지가 되어 사라집니다.
스파이더맨, 닥터 스트레인지, 스타로드, 블랙 팬서, 버키, 스칼렛 위치 등 많은 히어로들이 속절없이 사라지고, 토니 스타크는 절망 속에서 우주에 남게 됩니다. 남은 히어로들은 충격과 슬픔에 빠지고, 타노스는 이름 없는 행성에서 일몰을 바라보며 미소 짓습니다. 영화는 이처럼 MCU 사상 가장 암울하고 충격적인 결말로 마무리되며, 다음 이야기에 대한 강한 여운을 남깁니다.
감상평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는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의 10년 역사를 집약한 대작답게, 전례 없는 규모와 스토리 전개로 관객들에게 압도적인 몰입감을 선사했습니다. 특히 캐릭터들의 성격과 능력을 십분 활용한 협동 장면, 전투 시퀀스, 감정선은 팬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습니다. 타노스가 단순한 악당이 아닌, 명확한 철학과 인간적인 고뇌를 가진 입체적인 빌런으로 그려진 점도 신선했습니다. 또한 닥터 스트레인지의 시간 관찰, 스타로드의 감정적 선택, 토르의 복수, 스파이더맨의 소멸 등 각 캐릭터의 고유한 드라마가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이야기의 깊이를 더했습니다. 무엇보다 ‘히어로가 패배하는 이야기’라는 과감한 전개와 결말은 슈퍼히어로 장르의 전형성을 벗어난 도전으로, 관객들에게 깊은 충격과 여운을 남겼습니다.
하지만 영화는 너무 많은 캐릭터가 등장하면서 각 인물의 스토리가 충분히 조명되지 못하는 단점도 지적받았습니다. 특히 호크아이와 앤트맨, 캡틴 마블 등 일부 주요 캐릭터가 아예 등장하지 않거나 비중이 작아 아쉬움을 남겼고, ‘인피니티 스톤을 모으는 여정’이라는 구조가 단순한 반복처럼 느껴진다는 의견도 있었습니다. 초심자에게는 복잡한 이야기와 배경 설명 부족으로 이해하기 어려울 수 있으며, ‘다음 편을 위한 전초전’이라는 느낌이 강하다는 점에서 서사의 완결성 부족을 지적하는 시선도 있었습니다. 또한 히어로들의 소멸이 큰 감동을 줬지만, 후속작에서 이들이 부활할 것을 미리 짐작할 수 있었기에 감정의 여운이 덜하다는 반응도 일부 존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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