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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어벤져스: 엔드게임" 소개 (등장인물/줄거리/감상평)

영화생각17 2025. 4. 8.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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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벤져스: 엔드게임》(Avengers: Endgame)은 2019년 개봉한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CU)의 페이즈 3 마지막 작품으로, 이전 작품인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의 후속편이다. 루소 형제가 감독을 맡았으며, 아이언맨, 캡틴 아메리카, 토르, 헐크, 블랙 위도우, 호크아이 등 초기 어벤져스 멤버들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마블의 대서사시의 마무리를 장식한다. 전 세계적으로 폭발적인 흥행을 기록하며 역대 흥행 순위 1위를 차지한 바 있으며, 단순한 히어로 액션을 넘어 인간적인 감정과 희생, 팀워크의 의미를 진지하게 다룬 작품으로도 평가받는다.

등장인물

 

토니 스타크 / 아이언맨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희생을 두려워하지 않는 천재 히어로, 엔드게임의 진정한 주인공.

스티브 로저스 / 캡틴 아메리카 (크리스 에반스)
정의와 책임을 끝까지 지켜낸 리더, 자신의 행복도 결국 찾은 남자.

토르 (크리스 헴스워스)
신의 힘보다 상처 입은 마음이 더 무거웠던 영웅, 인간미를 드러낸 신.

브루스 배너 / 헐크 (마크 러팔로)
분노와 이성을 조화시킨 과학자, 스마트 헐크로 다시 태어난 존재.

나타샤 로마노프 / 블랙 위도우 (스칼렛 요한슨)
조용히 모든 걸 감당한 첩보 요원, 팀을 위한 희생을 선택한 영웅.

클린트 바튼 / 호크아이 (제레미 레너)
절망 속에서도 싸움을 이어간 인간적인 전사, 다시 희망을 마주한 아버지.

스콧 랭 / 앤트맨 (폴 러드)
뜻밖의 영웅이 된 남자, 시간여행의 실마리를 제공한 결정적 인물.

네뷸라 (카렌 길런)
과거와 화해하고 스스로를 구한 전사, 성장의 상징.

타노스 (조슈 브롤린)
무자비한 논리와 광기를 지닌 존재, 절망을 불러온 궁극의 적.

줄거리

 

《어벤져스: 엔드게임》은 인피니티 워에서 타노스가 인피니티 스톤으로 우주의 생명 절반을 없앤 직후, 남겨진 어벤져스 멤버들이 겪는 상실감과 절망에서 시작된다. 토니 스타크와 네뷸라는 우주 한가운데에서 표류하고 있고, 지구에서는 캡틴 아메리카, 블랙 위도우, 토르, 브루스 배너, 로켓, 워머신 등이 살아남은 상태다. 그들은 타노스를 찾아가 스톤을 되돌리려 하지만, 타노스는 이미 스톤을 파괴했다며 후회를 남기지 않는다. 이때 토르는 분노에 휩싸여 타노스를 처치하지만, 아무것도 되돌릴 수 없다는 현실은 변하지 않는다.

5년이 흐른 뒤, 모두가 각자의 방식으로 상실을 견디고 있을 무렵, 양자 영역에 갇혀 있었던 앤트맨(스콧 랭)이 갑작스럽게 현실 세계로 돌아온다. 그의 말에 따르면 양자 영역에서의 시간 흐름은 다르게 느껴졌으며, 이를 통해 과거로 돌아가 인피니티 스톤을 모을 수 있는 가능성이 제기된다. 이 아이디어는 ‘타임 하이스트’라는 작전을 통해 구체화되고, 생존한 어벤져스 멤버들과 몇몇 동료들이 다시 뭉친다.


멤버들은 세 팀으로 나뉘어 다양한 시점으로 시간여행을 떠난다. 첫 번째 팀은 2012년 뉴욕

 전투 당시로 가서 마인드 스톤과 타임 스톤, 스페이스 스톤을 회수하려 하지만, 예상치 못한 사고로 인해 로키가 테서랙트를 들고 도망가고 만다. 두 번째 시도에서 토니와 스티브는 1970년의 쉴드 본부로 다시 이동해 스톤을 회수하고, 그 과정에서 토니는 자신의 아버지를 만나 대화를 나누며 감정적인 성장을 이룬다.

다른 팀은 아스가르드로 이동해 리얼리티 스톤을 얻고, 토르는 그곳에서 어머니와 재회하며 상처를 치유받는다. 또 다른 팀은 보르미르에서 소울 스톤을 얻기 위해 블랙 위도우와 호크아이가 희생의 선택을 두고 갈등하는데, 결국 나타샤가 목숨을 바쳐 소울 스톤을 확보한다. 몰라그에서는 파워 스톤을 확보하는 동시에 과거의 타노스가 현재의 작전을 눈치채고 개입하게 된다.

현재로 돌아온 어벤져스는 직접 제작한 건틀렛에 스톤을 장착하고, 브루스 배너가 손가락을 튕겨 사라진 생명체들을 되살리는 데 성공한다. 그러나 이로 인해 과거의 타노스가 전면적으로 현재로 넘어오고, 어벤져스 본부는 전면적인 공격을 받는다. 토르, 아이언맨, 캡틴 아메리카는 타노스와 맞서 싸우지만, 절체절명의 순간에 모든 복귀한 히어로들이 닥터 스트레인지의 포털을 통해 등장하며 압도적인 전투가 벌어진다.

전투 중 인피니티 건틀렛을 두고 벌어지는 공방전은 숨가쁘게 전개되며, 여성 히어로들이 함께 모여 캡틴 마블을 지원하는 장면은 상징적인 연출로 기억된다. 하지만 타노스는 여전히 강력했고, 위기 속에서 토니 스타크는 마지막 결단을 내린다. 그는 인피니티 스톤을 자신의 슈트에 옮기고 손가락을 튕겨 타노스와 그의 군대를 소멸시키지만, 그 충격으로 목숨을 잃는다.

토니의 죽음은 전 우주에 걸친 희생이자, 인간적인 영웅의 종결이었다. 이후의 장례식 장면에서는 MCU의 수많은 캐릭터들이 모두 모여 그를 기리며 감동을 더한다. 이후 스티브 로저스는 시간여행을 통해 스톤들을 원래의 시간대로 돌려보내고, 과거에 남아 자신의 삶을 선택한다. 그는 노년의 모습으로 돌아와 새 방패를 샘 윌슨(팔콘)에게 넘기며 새로운 시작을 알린다.

감상평

 

《엔드게임》은 MCU의 10년 역사를 집대성한 대서사시로, 전작들의 정서를 성공적으로 계승하고 수많은 캐릭터들의 서사를 훌륭히 정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아이언맨과 캡틴 아메리카의 퇴장 장면은 관객들에게 깊은 울림을 주었고, 시간여행을 통한 과거 명장면 회상은 팬들을 위한 최고의 선물로 여겨졌다. 긴 러닝타임에도 불구하고 속도감 있는 전개, 압도적인 전투 연출, 감정선이 살아있는 각본은 극찬을 받았다.

반면 부정적인 평가로는 시간여행 설정이 다소 복잡하고 논리적으로 허술하다는 지적도 있으며, 일부 캐릭터의 비중이 축소되거나 정리가 부족하다는 의견도 있었다. 특히 토르의 유머러스한 변신이나 캡틴 마블의 제한적인 등장 등은 아쉬움을 남겼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벤져스: 엔드게임》은 블록버스터 영화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며 수많은 관객들의 가슴에 오랜 여운을 남긴 작품으로 자리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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