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새콤달콤"은 2021년에 공개된 한국의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로, 장기 연애 중인 커플이 일과 사랑 사이에서 겪는 갈등과 변화를 현실적으로 그려낸 작품이다. 감독 이계벽이 메가폰을 잡았으며, 일본 영화 『이니시에이션 러브』를 리메이크하였다. 주연으로는 장기용, 채수빈, 정수정(크리스탈)이 출연하여 현실적인 연애의 단면을 섬세하게 표현하였다.
등장인물
장혁(장기용): 평범한 직장인으로, 장기 연애 중인 여자친구와의 관계에서 일과 사랑 사이의 균형을 맞추려 노력한다. 그러나 새로운 환경과 사람들과의 만남을 통해 감정의 변화를 겪는다.
다은(채수빈): 장혁의 오랜 여자친구로, 간호사로 근무하며 바쁜 일상 속에서도 연애를 이어가려 노력한다. 그러나 장혁과의 관계에서 점차 거리감을 느끼게 된다.
보영(크리스탈): 장혁의 직장 동료로, 밝고 활기찬 성격의 소유자이다. 장혁과의 업무를 통해 가까워지며, 그의 감정에 변화를 일으킨다.
줄거리
장혁과 다은은 오랜 연애를 이어가고 있는 커플이다. 서로에게 익숙하고 편안한 존재였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권태와 거리감이 깊어져 간다. 다은은 간호사로 근무하며 체력적으로 지쳐 있었고, 장혁 역시 계약직으로 미래에 대한 불안감을 안고 살아간다. 서로의 일정은 엇갈리고, 연락도 뜸해지면서 자연스럽게 관계가 소홀해진다. 이런 상황 속에서 장혁은 대기업 연구직에 합격하게 되고, 새로운 직장으로 출근하면서 보영이라는 밝고 활기찬 직장 동료를 만나게 된다. 장혁은 처음엔 보영과의 관계를 선 긋고 유지하려 하지만, 반복되는 협업과 야근 속에서 자연스럽게 친밀감이 형성된다. 다은과의 관계는 점점 의무처럼 느껴지고, 보영과의 시간은 신선하고 편안하게 느껴지기 시작한다.
보영과 함께하는 시간이 늘어날수록 장혁의 마음은 흔들린다. 다은과의 감정은 점점 흐릿해지고, 보영에 대한 설렘은 점점 커져간다. 업무로 인해 다은과의 기념일 약속을 잊고 마는 일도 발생하고, 장혁은 점점 자신이 두 사람 사이에서 무엇을 원하는지 혼란을 느낀다. 다은은 장혁의 변화에 불안함을 느끼고, 관계를 회복하려 노력하지만 점점 멀어지는 그의 태도 앞에서 지쳐간다. 결국 장혁은 다은에게 이별을 통보하고, 다은은 상처를 입은 채 그와의 관계를 받아들일 수밖에 없게 된다. 장혁은 보영과 연인 관계로 발전하지만, 이전 연애에 대한 미련과 죄책감이 남아 쉽게 행복해지지 못한다. 보영에게는 솔직해지려 노력하지만, 마음 한편에 남은 다은의 흔적은 쉽게 지워지지 않는다.
장혁은 보영과의 연애가 처음 기대했던 것만큼 가볍고 즐겁지만은 않다는 것을 점차 깨닫는다. 보영 역시 장혁이 아직 과거에 머물러 있다는 것을 느끼고 불편함을 드러낸다. 사소한 오해와 갈등이 쌓이면서 두 사람의 관계는 점점 삐걱거리고, 장혁은 다시 한 번 자신의 선택을 돌아보게 된다. 한편 다은은 이별의 아픔을 이겨내기 위해 스스로를 다잡고, 일상에 집중하며 점차 자신만의 삶을 회복해간다. 장혁과 함께 했던 추억은 여전히 남아 있지만, 그에 의존하지 않고 스스로 살아갈 수 있는 힘을 갖기 시작한다. 다은이 점점 단단해질수록 장혁은 자신이 놓쳐버린 것의 소중함을 뒤늦게 깨닫기 시작한다.
보영과의 관계는 결국 장혁의 미완의 감정과 보영의 실망이 겹치며 자연스럽게 끝이 난다. 장혁은 자신의 혼란스러운 감정과, 진짜 사랑이 무엇인지에 대한 고민을 거듭하며 방황하게 된다. 그는 다은과의 관계가 단순한 습관이나 책임이 아니었음을 깨닫고, 자신이 진심으로 사랑했던 사람은 누구였는지 되돌아본다. 감정에 솔직하지 못했던 자신을 돌아보며, 장혁은 다은에게 진심 어린 사과와 함께 다시 시작하고 싶다는 마음을 전하기로 결심한다. 그는 조심스럽게 다은을 찾아가고, 예전보다 더욱 성숙하고 단단해진 다은과 마주하게 된다. 다은은 장혁의 진심을 듣고, 한동안 말을 잇지 못하지만 그의 변화를 느끼고 마음의 문을 조금씩 열게 된다.
장혁과 다은은 한 번의 실수를 통해 서로를 더 깊이 이해하게 된다. 그들은 이제 사랑이 단순한 감정이 아니라, 선택과 책임, 성장의 과정임을 깨닫는다. 다은은 장혁의 말에 쉽게 흔들리지 않고, 시간이 필요한 일이라며 조심스럽게 기회를 준다. 장혁은 성급하게 다가가지 않고, 천천히 다은의 곁을 지키려 한다. 영화는 단순한 로맨스가 아니라, 관계의 복잡함과 인간 감정의 불완전함을 사실적으로 보여주며 마무리된다. 사람 사이의 감정은 쉽게 흑백으로 나뉘지 않으며, 때론 실수와 후회를 통해 진심을 깨닫는 순간이 찾아온다는 메시지를 전한다.
감상평
"새콤달콤"은 현실적인 연애의 단면을 섬세하게 그려낸 작품으로, 관객들에게 깊은 공감을 불러일으킨다. 장기 연애 중인 커플이 겪는 갈등과 감정의 변화를 사실적으로 표현하여, 많은 이들이 자신의 경험을 떠올리게 만든다. 특히 배우들의 자연스러운 연기와 현실적인 대사는 영화의 몰입도를 높여준다.
그러나 일부 관객들은 영화의 전개가 다소 예측 가능하다는 점에서 아쉬움을 표하기도 한다. 또한, 주인공의 선택에 대한 명확한 동기 부여가 부족하다는 지적도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새콤달콤"은 사랑과 인간 관계에 대한 깊은 통찰을 제공하는 작품으로, 연애의 복잡함을 이해하고자 하는 이들에게 추천할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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