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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변호인" 소개 (등장인물/줄거리/감상평)

영화생각17 2025. 4. 6.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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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변호인〉은 2013년에 개봉한 법정 드라마로, 실제 인권 변호사였던 노무현 전 대통령의 일대기에서 영감을 받아 제작되었다. 양우석 감독의 데뷔작이며, 송강호가 주연을 맡아 인상적인 연기를 선보였다. 이 영화는 1980년대 초반 군부 독재 정권 아래에서 일어난 '부림 사건'을 배경으로, 평범한 세무 전문 변호사가 국가 권력에 맞서 인권을 위해 싸우는 과정을 진정성 있게 그려낸다. 개봉 이후 관객의 큰 호응을 얻으며 1,100만 명 이상의 관객을 동원한 흥행작이자, 한국 현대사의 아픈 부분을 성찰하는 의미 있는 작품으로 평가받는다.

등장인물

송우석(송강호): 전직 판사 출신의 세무 전문 변호사로, 돈을 벌기 위해 노력하던 평범한 인물이었으나 부림 사건을 계기로 사회 정의에 눈을 뜨고 인권 변호사로 변모한다.

진우(임시완): 고등학생 시절 송우석이 자주 가던 국밥집의 아들이며, 대학생이 된 후 부당하게 체포되어 고문을 당하며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를 받는다.

순애(김영애): 진우의 어머니로, 국밥집을 운영하며 어렵게 아들을 키워온 인물이다. 아들의 억울한 처지를 알리고 구명하기 위해 송우석에게 도움을 요청한다.

차동영 검사(곽도원): 사건을 담당한 검사로, 국가 권력을 대변하며 송우석과 첨예한 대립을 벌인다.

이윤택 판사(이성민): 재판을 주관하는 인물로, 법과 양심 사이에서 고민하지만 결국 체제에 순응한다.

줄거리

 

1980년대 초, 부산. 송우석은 판사직을 그만두고 돈을 벌기 위해 부동산 등기와 세무 전문 변호사로 전업한 인물이다. 학력과 출신이 보잘것없다는 이유로 사회의 벽에 부딪혔던 그는 철저히 현실적이고 실리적인 변호사로 살아가며, 법과 정의보다 수익을 우선시하는 인물이었다. 그는 자신을 무시하던 사회에 성공으로 복수하고자 끊임없이 노력하며, 어느덧 지역에서 이름을 알리는 변호사가 된다.

그러던 어느 날, 과거 자주 들르던 국밥집 아주머니 순애의 아들 진우가 경찰에 체포되었다는 소식을 듣는다. 진우는 대학생이 된 후, 친구들과 함께 책을 읽는 독서 모임에 참석했다는 이유만으로 '불온 서적을 읽었다'는 혐의로 국가보안법 위반 용의자로 몰린다. 체포된 그는 제대로 된 영장도 없이 장기간 구금당하고, 고문을 통해 허위 자백을 강요받는다. 순애는 아들을 구해달라며 송우석을 찾아가 눈물로 호소하지만, 그는 처음엔 사건의 성격과 위험성을 인지하고 선뜻 도와주지 못한다.

그러나 진우가 심각한 고문을 당한 모습과, 국가가 개인을 범죄자로 몰아가는 과정을 목격하면서 그의 마음이 변하기 시작한다. 송우석은 점차 이 사건이 단순한 형사사건이 아니라, 권력이 정권을 유지하기 위해 시민의 기본권을 무시하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그는 결국 자신의 신념을 바꿔 사건의 변호를 맡기로 결심한다.

변호인으로 나선 송우석은 진우와 함께 체포된 대학생들의 무죄를 입증하기 위해 치열하게 싸운다. 하지만 수사는 이미 권력에 의해 방향이 정해져 있었고, 재판은 불공정하게 진행된다. 재판 과정에서 검찰은 조작된 자백과 왜곡된 증거를 내세우며 피고인들을 공산주의자로 몰아가고, 판사는 형식적인 절차만을 밟은 채 검찰의 주장을 그대로 받아들인다. 송우석은 이 불합리한 상황 속에서도 증거를 수집하고, 당시 피의자들의 자백이 고문에 의해 강요된 것임을 법정에서 폭로한다.

재판 중간중간, 송우석은 과거 자신이 세무 관련 소송만 맡던 때의 안일했던 모습을 되돌아보며 자책한다. 그는 더 이상 돈이 아닌 정의를 위해 싸우는 법조인이 되기로 결심하고, 권력과 사회적 비난을 감수하며 고군분투한다. 이 과정에서 그는 언론에 노출되어 정권의 타깃이 되고, 주변 사람들로부터도 외면받는다. 그러나 그는 흔들리지 않고 진실을 밝히는 데 집중한다.

법정에서의 마지막 변론 장면에서, 송우석은 국가란 국민을 지키기 위해 존재해야 하며, 헌법은 권력자를 위한 것이 아닌 국민을 위한 것이라는 신념을 강하게 외친다. 그의 말은 법정에 있던 모든 이들의 마음을 울린다. 그러나 결과적으로 피고인들은 유죄 판결을 받게 되며, 진우 또한 형을 선고받는다. 법은 그날 그들을 지켜주지 못했지만, 송우석의 소신 있는 변론은 한국 사회에 큰 울림을 남긴다.

영화는 이후 송우석이 인권 변호사로서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하고, 더 많은 약자들을 위해 싸우게 되는 미래를 암시하며 끝을 맺는다. 그의 선택은 단순한 법률 행위가 아닌, 한 사람의 양심이 세상을 조금씩 바꾸어가는 시작이었음을 보여준다.

감상평

〈변호인〉은 많은 관객과 평론가들로부터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긍정적인 면으로는 먼저 송강호의 명연기가 꼽힌다. 그는 초기의 돈만 아는 세무 변호사에서 정의를 위해 싸우는 인권 변호사로 변화하는 인물을 설득력 있게 연기해내며 깊은 인상을 남겼다. 또한 실제 사건을 바탕으로 한 강렬한 서사와 연출은 관객들의 몰입을 이끌었고, 한국 사회가 지나온 현대사를 성찰하게 하는 의미 있는 메시지를 담아낸 점도 높게 평가되었다. 특히 법정 장면에서의 감정선과 대사는 영화의 백미로 손꼽힌다.

하지만 부정적인 평가도 존재한다. 일부에서는 영화가 정치적인 의도가 강하다고 보았고, 특정 인물에 대한 미화가 지나치다는 지적도 있었다. 또한 실제 사건과의 사실관계 차이에 대한 논란도 제기되었으며, 단순화된 선악 구도와 약간의 서사적 평면성에 대한 아쉬움도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영화는 많은 이들에게 강한 메시지를 전달하며 시대와 사람을 돌아보게 만든 사회적 가치가 큰 작품으로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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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0년대 초 부산. 빽 없고, 돈 없고, 가방끈도 짧은 세무 변호사 송우석. 부동산 등기부터 세금 자문까지 남들이 뭐라든 탁월한 사업수완으로 승승장구하며 부산에서 제일 잘나가고 돈 잘 버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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