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시리즈 "오징어게임3" 소개 (등장인물/줄거리/감상평)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 시즌 3』**는 2025년 6월 27일 공개된 마지막 장이다. 시즌 2에서 반란이 실패한 직후, 다시 게임장으로 돌아온 성기훈(이정재)을 중심으로 한 극한의 생존 경쟁이 펼쳐진다. 6개의 에피소드로 구성되었으며, 과거와 달리 더욱 냉혹하고 감정적으로 깊은 고뇌가 중심이 된다. 기훈이 내면의 갈등을 마주하며 게임을 완전히 끝내려는 의지와, 프론트맨 황인호(이병헌)의 음모가 교차하면서 이야기는 강렬한 긴장감을 유지한다. 게임의 규모는 한국을 넘어 글로벌로 확장되는 단서를 통해, 스핀오프 가능성까지 암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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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장인물
성기훈 / 플레이어 456 (이정재)
시즌 1 우승자이자 시즌 2 반란의 주도자였던 그는, 게임의 진짜 끝을 보기 위해 스스로 게임에 다시 참가한다. 감정적으로 더욱 복합적인 인물이 되어 돌아왔으며, 살인자를 구하는 구도 속에서 인간성의 경계를 시험받는다. 자신의 삶뿐 아니라 타인의 생명과 정의를 놓고 결단하는 중심축이다.
황인호 / 프론트맨 (이병헌)
전 시즌에서 정체가 드러난 후 권좌를 되찾고 게임 운영을 재개한다. 냉철하고 치밀한 전략가이며, 마지막까지 기훈과 이상주의적 충돌을 지속한다. 기훈의 선택들이 그의 계획을 흐트러뜨리지만, 그 역시 변화의 단초를 맞는다.
황준호 (위하준)
프론트맨의 동생이자 형사 출신으로, 게임의 존재를 파헤치기 위해 탐색을 지속한다. 시즌 2에서 사실상 죽은 줄 알았으나 생존해 복귀하며, 기훈과 협력해 진실을 드러내려고 노력한다. 계열 내부에 숨어 있는 배신자도 경계해야 하는 미션을 수행한다.
김준희 / 플레이어 222 (조유리)
임신한 상태로 게임에 참여한 참가자. 시즌 중 출산하며 극한의 위험 속에서도 딸을 지켜내려 한다. 결국 기훈의 희생으로 딸이 승자가 되며, 준희 본인은 그 과정에서 목숨을 잃는다. 생명과 희생, 모성과 선택의 상징이다.
이명기 / 플레이어 333 (임시완)
준희의 전 연인이자 아기의 아버지로, 게임 도중 함께 힘을 합쳐 딸을 보호하려 하지만 결국 자신의 탐욕으로 스스로를 위기에 몰아넣는다. 준희의 희생 이후 기훈과 협력했으나 마지막엔 충돌하며 갈등의 주된 축이 된다.
전체줄거리
1. 반란 후 잔혹한 현실로의 복귀
시즌 2의 실패한 반란 이후, 기훈(456번)은 병정들에게 연행되어 ‘시체 상자’처럼 보이는 방으로 발송된다. 생존 여부가 불확실한 가운데 살려진 듯 연출된 상황은 그에게 큰 심리적 충격을 안긴다. 그는 자신 외 반란 참가자들이 모두 희생됐음을 직감한다. 반면, 프론트맨(인호)은 VIP들을 맞이하며 여전히 게임의 운영자로 군림한다. 생존자들은 단단히 조작된 환경으로 복귀되어, 과거 반란은 무의미해졌음을 깨닫는다. 게임 내 투표 시스템은 여전히 ‘게임 지속’을 선택하며, 상금 규모는 반란의 실패에도 불구하고 눈덩이처럼 불어난다.
2. 첫 번째 게임: 키와 칼의 맞대응
첫 화에서 진행된 게임은 '키와 칼'을 병합한 복합 방식이다. 참가자들은 무작위로 두 그룹으로 나뉘어, 한 팀은 열쇠를 받고 다른 팀은 칼을 쥐며 서로 상대를 제거해야 한다. 이 과정에서 반란에 참여했던 일부 생존자들 사이에 내분이 발생하고, 이를 기회로 이용한 일부 참가자는 게임의 구조를 과감하게 폭로하려 한다. 노을(박규영)과 강대호(강하늘) 등은 기존 관계가 뒤엉키며 대립하게 되고, 경석(이진욱)은 치명상을 입은 뒤에도 공개 처형 직전 탈출하려다 체포된다. 기훈은 내부 구조도를 어느 정도 파악하게 되며, 다음 게임에서 살아남을 전략을 모색한다.
3. 숨바꼭질과 줄다리기의 변형 변주
둘째 화와 셋째 화에서 진행된 ‘잔혹한 숨바꼭질’은 기존보다 더 치밀해졌다. 숨는 참가자는 특정 시간 내에 숨어있어야 하며, 잡히는 순간 바로 사망 처리된다. 일부는 VIP의 후원으로 정보를 미리 입수했지만, 대부분은 혼란에 빠진다. 이어진 줄다리기형 게임에서 참가자들은 다리 위에서 서로를 밀어 떨어뜨려야 하며, 특히 임산부 준희(조유리)와 그녀의 상대 명기(임시완)는 다리 끝에서 극단적 선택을 맞이한다. 준희는 급작스럽게 출산하며 모든 참가자들의 보호 대상으로 떠오른다. 이 충격적인 전개는 관객에게 깊은 정서적 여운을 남긴다.
4. 준희의 출산과 인간성에 대한 선택
두 번째 에피소드에서 준희는 숨바꼭질 중 발목 부상과 임신으로 인해 치명적인 위기에 놓인다. 기훈은 그녀와 그녀의 아기를 끝까지 책임지기로 다짐하며 생존자 중 일부와 연합한다. 명기는 자신의 이익을 위해 딸을 내칠 계획을 세우지만, 기훈은 이에 맞서 딸을 지키려는 선택을 한다. 결국 준희는 자녀를 위한 희생을 감행하며, 출산 직후 숨진다. 그녀의 아이, Player 222는 이후 게임의 핵심 인물이 된다. 이 감정선은 시즌 내내 인간성의 의미를 깊게 질문하게 만든다 .
5. 프론트맨과의 맞대면, 마지막 게임으로의 진입
4화 ‘222’에서 프론트맨(인호)은 자신이 Player 001임을 기훈에게 직접 밝힌다. 그는 부하들을 통해 기훈에게 칼을 전달하며, “이들을 잠들었을 때 죽여라. 그러면 너와 아기가 투표권을 얻고 게임을 끝낼 수 있다”고 제안한다. 기훈은 그러나 이를 거절하며 반란적 인간성을 유지하기로 결심한다. 이후 최종 라운드는 세 타워로 구성된 Sky Squid Game으로 진행된다. 각 타워마다 한 명을 떨어뜨려야만 다음 단계로 진입할 수 있으며, 끝내 살아남은 자가 승자인 구조다. 참가자는 단 다섯 명 이하로 줄어든다.
6. 클라이맥스와 희생, 그리고 새로운 시작
마지막 회에서 기훈(이정재)은 명기(임시완)와 함께 최종 타워에 진입한다. 명기는 상금을 독차지하려 살해를 시도하지만, 기훈은 끝까지 아기를 지킨다. 결국 둘은 떨어지며 명기는 사망하지만, 버튼이 눌리지 않아 그의 죽음은 카운트되지 않는다. 기훈은 자신의 목숨을 던져 아기를 유일한 승자로 만들며, 자신이 마지막으로 인간성을 선택했음을 선언한다. 프론트맨은 게임 시설의 자폭 명령을 실행하고, 이후 그는 LA로 건너가 기훈의 딸에게 상금과 유품을 전달하고, 미국판 스핀오프를 암시하며 시리즈가 종료된다.
감상평
『오징어 게임 시즌 3』는 시리즈의 정점을 찍은 마감판이다. 기훈이라는 캐릭터는 시즌1의 절망 속 승자에서 시즌3에 이르기까지 내면과 외면이 뒤엉킨 복합적인 존재로 변화했다. 그의 선택은 돈보다 인간성을, 경쟁보다 생명을 선택하는 방향으로 나아갔다. 이는 인간 존재에 대한 깊은 성찰이자 ‘게임을 끝내려는 자의 고독한 저항’으로 읽힌다.
게임의 난이도와 구성은 이전보다 한층 더 잔혹하고, 시청자는 매회 후유증을 경험한다. 숨바꼭질, 밀랍 징역, 다리 게임 등의 시각적·정서적 긴장감은 시리즈 전체를 관통하는 핵심 요소다. 특히 준희의 출산과 기훈의 희생 장면은 서사적 클라이맥스를 넘어 감정적 울림을 준다.
연기 측면에서도 이정재는 한계를 뛰어넘는 연기를 선보이며, 이병헌, 위하준 같은 세대 간 배우들의 케미와 균형이 극 전체의 톤을 형성한다. 감독 황동혁은 인간의 선함과 잔혹함 사이를 직조하며, 게임이라는 상징을 이용해 ‘현대 사회의 관음증과 권력 구조’를 통렬하게 비난한다. 프론트맨의 변화, 준호와 노을의 탈출 스토리는 끝이 아닌 새로운 서사의 시작을 암시한다.
그러나 너무 감정적으로 치중한 나머지 일부 관객은 플롯의 설명 부족이나 등장인물의 사상이 불투명하다고 느낄 수 있다. 또한, 기훈의 선택이 너무 이상적이거나 신화적이라는 지적도 있다. 일부 서브플롯이 충분히 전개되지 않았고, VIP들과의 관계 설정이 약하다는 평가도 존재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징어 게임 시즌 3』는 분명 시리즈 전체를 아우르는 ‘마지막 선언’이다. 현실과 허구, 경쟁과 연민, 생명과 시스템 사이의 간극을 메우려는 시도는 전 세계적 공감을 이끌어냈으며, 글로벌 OTT 시대 K-드라마의 새로운 지표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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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징어 게임 | 넷플릭스 공식 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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